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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사과에 더 뿔난 팬들 "'다리 벌려' 발언은..."


입력 2015.04.06 10:22 수정 2015.04.06 10:43        김명신 기자
유희열 사과 ⓒ 안테나뮤직

유희열 사과.

"현장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넘어간 일인데, 글자로 옮겨져서 그것만 딱 보고 벼랑끝으로 몰고가더니 결국 사과까지 받아내야 속이시원했나."(한 네티즌)

가수 유희열이 때아닌 경솔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콘서트 중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디카포'의 공연 둘째날인 3일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고 멘트했다.

하지만 공연을 마친 후 일부 매체들이 19금 발언 논란을 제기했고 당사자가 직접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팬들은 그 사과가 더 화가 난다는 입장이다.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그는 공연 당시 자신이 한 농담에 대해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 온 기억들도 한 마디의 말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 진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희열은 공연에 대해 "상상도 못 했던 정말 과분한 시간이었다"라며 "다들 예전 우리의 처음 기억처럼 설레주고 기억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고 오히려 고마워 해줘서 가슴이 이상하다. 꼭 표현하지 않아도 눈만 마주쳐도 알 수 있는 우리만의 시간의 두께에 참 감사함으로 가득한 밤이다..정말 노래 가사처럼 소중한 건 변해 갈수록 변함없는 것들을 가슴 속에 꼭 껴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함께 했던 팬들은 현장 분위기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등의 19금 발언으로 이끈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감성변태로 유명한 유희열이지만 팬들은 그 발언의 의미를 알고 있었고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한 부분을 곡해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일부 팬들은 즐거웠고 추억으로 남은 공연을 19금 저질 공연화 시켰다며 울분을 토하기까지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희열 사과 더 민망", "유희열 사과 할 일인가", "유희열 사과 더 화난다", "다소 조심스럽지 못한 발언이지만 사과까지..." 등 의견을 전했다.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유희열 사과.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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