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특급 마무리 킴브럴까지 싹쓸이
애틀랜타로부터 킴브럴과 멜빈 업튼 데려와 전력 상승
만년 하위권 이미지 탈출을 시도하려는 샌디에이고의 특급 선수 영입이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애틀랜타로부터 마무리 투수 크레익 킴브럴과 멜빈 업튼 주니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킴브럴은 메이저리그 통산 186세이브를 기록 중인 특급 마무리. 지난해 47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4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현역 최고의 소방수로 꼽히고 있다. 함께 건너온 업튼은 과거 B.J. 업튼으로 불렸으며 애틀랜타로 이적한 지난 2년간 부진했으나 장타력을 보유한 외야 자원으로 손꼽힌다.
이들을 내보낸 애틀랜타는 카를로스 퀸틴, 맷 휘슬러, 카메론 메이빈과 유망주 조단 파루벡, 그리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1번) 지명권을 받는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는 실리도 함께 얻었다.
무엇보다 샌디에이고의 광폭 행보가 놀라운 수준이다. 그동안 스몰 마켓팀으로 알려졌던 샌디에이고였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로부터 맷 켐프를 데려왔고, 윌 마이어스, 저스틴 업튼, 윌 미들브룩스 등 수준급 타자들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힘을 기울였다. 여기에 FA 투수 최대어였던 제임스 쉴즈를 붙잡아 마운드의 질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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