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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선당후사가 원칙, 박지원 발표할 것"


입력 2015.04.07 15:33 수정 2015.04.07 15:46        이슬기 기자

"무엇보다도 당 단합이 가장 우선, 계파 초월해 화합하면서 나가야"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김옥두 전 의원이 7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7일 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인 ‘동교동계’의 재·보궐선거 지원 여부와 관련해 “선당후사로 돕겠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당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 고문은 이날 마포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동교동계 인사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의견은 충분히 나눴고 논의도 끝났다. 이제 (박지원 의원을) 만나야지”라며 “모든 것은 박 대표로 하여금 발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같은 날 중으로 박 의원을 만날 예정임을 알리고, “세부적인 방법은 박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한다. 우리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신 하나가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단합이 가장 우선이다라는 말씀이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권 고문은 앞서 이날 오전 동교동계 인사들과 현충원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늘 동지들과 점심이 예정돼있다.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을 도와주자는 뜻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4.29 재보선은 물론이고, 앞으로 총선과 정권교체 하기까지 모든 힘을 합치고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원 의원·문재인 대표를 만나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다. 거기서 중요한것은 선당후사”라며 “먼저 우리가 당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선당후사 정신은 변함이없다.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생전에 무엇보다도 하나가 돼야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힘을 실었다.

특히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권 대표는 ‘호남에서 문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도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거는 사실이고, 우리가 인정해야한다”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모든 계파를 초월해 서로 배려하고 하나로 갈 수 있는 당 운영을 하면서 화합해서 나가자는 거다. 그것이 문 대표와 박지원 대표 간 의견(일치를) 본 것 같다”고 답했다.

권 고문은 이어 ‘문 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곧바로 “있었다. 내가 이야기했다”며 “당 운영은 반드시 주류와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 비주류40%를 배합했다”며 “그 정신을 문 대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내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배에는 권 고문을 비롯해 김옥두 고문과 박양수·이훈평·이협·윤철상·김방림·정균환 전 의원, 주승용·전병헌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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