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요금 인상안 제출
이르면 6월 말부터 인상요금 적용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시의회 임시회에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지하철 요금은 200원에서 300원 오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시내버스 요금은 150원에서 200원, 마을버스 요금도 100원에서 150원 오른다.
서울시의 이런 방침은 대중교통 적자 폭이 점점 커지면서 재정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 지하철은 4172억원, 시내버스는 2802억원의 적자가 났는데 무임승차나 환승할인 등으로 전체 수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 산하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6월 말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해는 2012년으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각각 900원에서 1050원으로 약 16%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