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툰 정주행!]유미의 세포들이 바쁜 이유
퇴근을 앞둔 주인공 유미가 어려운 일을 맡았다.
머리를 굴리자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전쟁이 펼쳐진다. 이성 세포들이 한데 모여 ‘퇴근~퇴근’을 외치며 열심히 맷돌을 굴린다.
이성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를 향해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얼마나 (두뇌를) 안 썼으면…맷돌이 꼼짝을 안잖아”라고 불평불만을 토로한다.
이런 가운데 감성 세포가 울먹이며 말한다. “야근하고 싶지 않아. 붉게 물든 석양을 향해 달려가고 싶을 뿐이야”라고 소리친다. 엉큼 세포는 팬티 바람으로 나타나 “얘들아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데 XXXX 어때?”라고 제안한다.
순간, 모든 세포를 짓밟은 자가 등장했으니 식욕 본능 ‘출출 세포’였다. 주인공 유미는 일하던 중 배고픔을 느껴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지난 1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유미의 세포들(작가:이동건)’ 이야기다. 총 3회까지 진행된 현재 평균 9.96점(10점 만점)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자들은 “참신하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내 머릿속은 출출 세포가 많아서 뚱뚱한 거야” “엉큼 세포야, 제발 그만 달아올라”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픽션 만화지만 실제에 가깝다. 뇌에는 많은 세포가 있고 의사판단을 결정한다. 주인공 유미는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갈등의 연속이다. 그녀의 머릿속 세포들이 바쁜 일과를 보내는 이유다.
특히 2화에서 주인공 유미는 남자 사원이 건넨 음료수를 받다가 손이 맞닿았다. 그러자 유미의 머릿속 ‘엉큼한 세포’가 달아올랐다. 엉큼 세포는 혼자서 열심히 맷돌을 굴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이성 세포들’이 출동했다. “나쁜 생각 그만둬”라며 엉큼 세포를 마구 때렸다.
화가 난 엉큼 세포는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느냐”며 불을 지른다. 그러자 주인공 유미의 볼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3화까지 진행된 현재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 유미(30대 초반?)를 비롯해 영업부 대리 우기, 유미 부서 막내 루비가 출연 중이다.
유미는 우기를 좋아하는 듯하다. 그러나 우기는 ‘신입사원’ 루비에 마음이 이끌린 듯하다. 유미는 자신이 03학번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후 “왜 나만 나이를 먹었을까. 옛날 사람 같다”고 푸념한다.
우기를 짝사랑하지만 용기가 부족한 유미, 급기야 3화에서 유미는 우기에게 루비를 소개해준 후 자신은 퇴근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또 휴식 없이 전시체제에 돌입한다. 4화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을 그린 이동건 작가(34)는 네이버 웹툰에서 별을 부탁해(총 8화), 달콤한 인생(총162화)도 연재한 바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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