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선로 위에 누운 40대 한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9일 이 같이 밝힌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20분께 4호선 당고개행 열차 안산역 승강장에서 45세 한모 씨가 숨졌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폐쇄회로(CC)TV에 한 씨가 승강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한 씨의 지갑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힌 메모를 발견, 이런 정황을 미루어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아직 조사 중에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가 한동안 지연돼,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0여 명을 비롯한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한동안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