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미래' 게레로, 연장 끝내기 안타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
전날 3안타 맹타 이어 고감도 타격감 과시
LA 다저스가 10회말 터진 알렉스 게레로(28) 끝내기 안타로 시애틀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시애틀과의 ‘2015 MLB’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게레로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했다.
지난 시즌 연장전 성적(6승12패) 꼴찌에 그쳤던 다저스는 이날 게레로 활약으로 시즌 첫 연장전 승리와 함께 연승을 달렸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다저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2루타를 뽑아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날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던 푸이그가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곤잘레스가 고의 4구로 1루를 밟았고, 2타점 올렸던 켄드릭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칼 크로포드가 삼진을 당해 2사가 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작 피더슨과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렸던 게레로가 타석에 등장, 시애틀의 다섯 번째 투수 태일러 올슨의 6구째를 밀어 우중간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쿠바 출신 내야수로 게레로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장, 유리베 대신 3루수를 맡으며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과 타점 모두 데뷔 첫 기록이다.
지난해 다저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레로는 첫해 메이저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유격수는 물론 내야와 외야의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매서운 타격을 뽐내며 피더슨과 함께 다저스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 게레로의 끝내기 안타라 다저스로서는 기쁨이 배가됐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넬슨 크루즈 등에게 4개의 홈런을 맞고 5실점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피홈런은 맥카시의 한 경기 최다 기록. 이날 7이닝 투구로 데뷔 10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이닝에 돌파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로 치솟았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28) 공백을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31)로 메운다. MLB.com은 허프가 15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5 MLB'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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