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중동' 한국, 월드컵 아시아예선 G조 배정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예선 조추첨에서 껄끄러운 중동팀과 한 조
객관적 전력상 무난한 통과 예상..쿠웨이트-레바논 고전 기억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다소 껄끄러운 중동팀들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FIFA랭킹 57위)은 14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추첨에서 쿠웨이트(127위), 레바논(144위), 미얀마(158위), 라오스(178위)와 G조에 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지만 레바논, 쿠웨이트 모두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은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격돌했으며, 당시 레바논 원정에서 1무1패로 고전했다.
쿠웨이트 역시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상대다. 아시안컵에서는 졸전 끝에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4무 8패로 한국의 근소한 우위다.
미얀마와 라오스는 최약체로 분류된다. 가장 최근에 격돌한 것은 2000년 4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이다. 당시 한국은 마얀마, 라오스에 각각 4-0, 9-0 대승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오는 6월 1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각 조 1위 8개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 팀 중 승점 상위 4개팀만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12개팀은 2019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획득하게 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편성
A조 - UAE,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B조 - 호주, 요르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C조 - 중국, 카타르, 몰디브, 부탄, 홍콩
D조 - 이란, 오만,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괌
E조 - 일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
F조 - 이라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G조 -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
H조 -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필리핀, 북한, 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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