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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중심으로 100km 초대형 소용돌이


입력 2015.04.16 15:12 수정 2015.04.16 15:18        스팟뉴스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지속...수산업 영향 가능성

울릉도를 중심으로 반경 100km 크기의 초대형 소용돌이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울릉도를 중심으로 반경 100km 크기의 초대형 소용돌이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6일 국립해양조사원은 인공위성과 조사선을 활용한 해양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 주변에서 이 같은 소용돌이를 발견했으며, 소용돌이 안에는 따뜻한 해수가 갇혀있다고 밝혔다.

소용돌이는 울릉도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으며, 그 안에는 오목렌즈 모양으로 수심 250m까지 섭씨 10도 가량의 고온의 해수가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 난수 소용돌이’라 불리는 이 소용돌이는 동해 남쪽에서 난류가 올라오다가 한류에 막혀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계절에 따라 크고 작은 소용돌이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그러나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반경 100km 짜리의 초대형 소용돌이가 생긴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다 이러한 소용돌이가 수개월째 한 곳에 유지되는 것도 매우 드문 현상이다.

또한 이 소용돌이로 인해 따뜻한 해수가 울릉도 쪽으로 몰리면서 바다 저층에 있는 영양염류의 상승을 막아 수산업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처럼 거대한 소용돌이가 발생한 원인과 장기간 지속되는 이유, 영양염류의 분포 및 어업에 끼치는 영향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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