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 첫 득점+볼넷, 마이너행 보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4.20 09:05  수정 2015.04.20 09:11

주전 유격수 머서 부상으로 교체 출전

첫 득점 이어 8회 타석 때 볼넷 골라

메이저리그 첫 득점과 볼넷을 기록한 강정호. ⓒ 연합뉴스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득점과 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6회 대주자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강정호의 출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났다. 피츠버그는 6회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상대 선발 맷 가자의 투구에 몸에 맞는 볼로 부상했고, 더그아웃에서는 곧바로 강정호를 대주자로 투입시켰다.

이후 강정호는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뒤 크리스 스튜어트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8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마이클 블레이젝이 제구 난조에 휩싸이자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루로 걸어 나갔다.

현재 타율 0.111을 기록 중인 강정호는 마이너리그행이 거론될 정도로 쉽게 연착륙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현지의 일부 매체들은 마이너리그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피츠버그 구단 측은 이를 일축한 상태다.

따라서 주전 유격수 머서의 몸 상태는 강정호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물론 곧바로 병원을 향한 머서는 검진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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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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