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촬영 갑질 VS 제작진 "수차례 사과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PD가 장소 섭외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는 "화요일(21일)에 답사를 갔다. 그런데 답사를 가보니 아이들이 활동하기가 조금 힘든 거리더라“며 ”공방에서 할 촬영 내용도 아이들에게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오후 1시에 답사를 하고 6시에 '촬영이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뒤 업체 측에서 '촬영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예약 2~30명을 취소를 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슈퍼맨' 프로그램을 응원하겠다'는 말까지 주고받았다. 그래서 마무리가 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강 PD는 "근데 갑자기 체험관 측에서 22일 공식입장을 보내왔다. 첫 번째가 '공식 사과를 원한다'였고, 두 번째가 손해배상이었다. 해당 메시지를 받고 달래드리기 위해 전화했는데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리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드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무조건 체험관에서 촬영을 하라고 하시더라. 물리적으로 촬영이 힘들다는 입장을 전하던 와중에 기사가 떴다"며 "사과를 했는데 사과를 안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막내 스태프가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막내 스태프가 아닌 메인 작가가 사과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지난 2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련 게시판에는 인사동에서 만들기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슈퍼맨’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섭외를 취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슈퍼맨' 제작진은 23일 오전 "섭외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답사를 나가긴 했지만 사람이 너무 붐비는 곳이라 촬영이 불가함을 설명하고 사과드렸다.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곧이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슈돌 제작진들 끝까지 갑질하시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반박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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