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히라노' 이대호, 2경기 연속 9회 홈런포…시즌 6호
퍼시픽리그 세이브왕 출신 히라노 상대 2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전날과 마찬가지로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1-4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의 시속 147km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전날 이대호 5호 홈런의 제물이 됐던 히라노는 이날도 또 얻어맞고 고개를 저었다.
히라노 요시히사는 지난 시즌 1승6패 8홀드 40세이브를 기록, 오승환(39세이브·센트럴리그)과 마찬가지로 퍼시픽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정상급 마무리투수다.
이대호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소프트뱅크는 끝내 오릭스에 2-4로 졌다.
전날 3개의 안타와 이날도 홈런으로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0.240을 유지했다.
하지만 홈런을 치기 전까지의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의 몸쪽 직구에 막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에 배트를 댔다가 3루수 앞 병살타로 자존심을 구겼다.
7회에도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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