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억’ 메이웨더vs파퀴아오…타이슨 실망 “5년 기다렸는데..”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5.04 00:09  수정 2015.05.04 00:15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 통해 내용에 대한 아쉬움 표출

마이크 타이슨이 메이웨더-파퀴아오전 경기 내용에 크게 실망했다. ⓒ 게티이미지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9·미국)이 대전료 2000억 이상이 걸렸던 메이웨더-파퀴아오전 내용에 크게 실망했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하지만 경기 후 메이웨더 승리에 대한 반응은 차가웠다. 경기장에서는 야유도 흘러나왔다.

왼손 인파이터 파퀴아오가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공격을 시도하면, 발 빠른 아웃복서 메이웨더는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과 경쾌한 스텝,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숄더롤'을 앞세워 펀치를 대부분 흘려보내 듯 피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 연타에 점수를 잃은 라운드가 생기면, 다음 라운드 들어 반짝 펀치로 응수한 뒤 복싱이 허용하는 수비의 한계를 찍으며 또 점수 관리에 들어갔다.

심판 판정은 118-110·116-112·116-112로 모두 메이웨더의 승리를 매겼다. 그러나 판정에 따른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파퀴아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급기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총 대전료는 2억5000만달러(한화 2680억원)로 양측의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1650억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1199억원)를 받는다. 12라운드를 모두 치러 1초당 1억 이상을 벌어들이는 한판이었다.

타이슨은 역시 메이웨더가 웰터급 통합챔피언에 등극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년을 기다렸는데..(We waited 5 years for that...)”라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은 대전료 배분과 도핑검사에 대한 양측의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다 5년 만에 성사됐다.

전 세계 복싱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이날 열렸지만, 방어형 복싱과 포인트 관리에 치중한 메이웨더에 대한 혹평이 계속됐고, 메이웨더 스텝과 전략에 말려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한 파퀴아오에 대한 아쉬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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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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