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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짓이 모여 봐야" 기자에겐 "이게 무슨 짓..."


입력 2015.05.04 17:21 수정 2015.05.04 18:01        스팟뉴스팀

실국장 회의에서 "조만간 진실 드러날 것"

출근길엔 "뒷문으로 출근할 수도 없고 너무하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일 오전 집무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4일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장 티타임에서 최근 자신을 향해 진행되는 검찰 수사및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힌 뒤 "조만간 무엇이 거짓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한편 홍 지사는 4일 취재진에게 막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서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씨의 검찰 진술이 번복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것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지,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특히 홍 지사는 "3주째 아침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거 참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며 출근길 언론 취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침마다 취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뒷문으로 출근할 수도 없고, 그거 참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고도 말했다.

홍 지사는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막말을 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많다는 점에서 이른바 '막말 논란'을 이어오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월 자신의 공약을 뒤엎고 전국 최초로 경남 지역 무상급식을 중단하면서 김해시교육장에게 '막말'을 던진 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교육장들은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가 28일 기관장 간담회에서 '경남교육청 불용 예산 중 절반 정도를 무상급식비로 사용하면 된다'고 말해 그 자리에 있던 성기홍 김해시 교육장이 '나도 무상급식에 대해 말할 기회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말씀을 그만하시라'고 요구하자 홍 지사는 '지사가 말하는데 중간에서 건방지게 자르느냐'고 고함을 쳤다"고 설명했다.

녹취록 확인 결과 '건방지게'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예의 없다', '거짓' 이라는 등의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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