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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천정배에 "DJ정신 정쟁논리로 거론 마라"


입력 2015.05.07 20:01 수정 2015.05.07 20:09        스팟뉴스팀

천정배 "다음 대선에서 분열하지 않을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천정배 무소속 의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 여사는 6일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예방하자 “김 전 대통령의 정신 계승을 정쟁의 논리로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동교동계가 저마다 ‘DJ정신 계승’을 주장하고, 신당 창장설까지 불거지는 등의 야권 분열에 대한 비판의 뜻으로 해석된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DJ 정신을 계승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물론 감사하다”며 “내 남편의 이름이 정쟁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새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 전 대통령)묘소 참배에서 거론하는 것을 옳지 않다”며 “‘동교동계’운운하는 것도 김 전 대통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치지도자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국민은 야권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이런 말을 듣고 숙연해졌다"면서 "다음 대선에서 분열하지 않을 것이며 당을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을 (이 여사에게) 설명드렸다. 걱정마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오후 늦게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대화를 공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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