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월성원전 폐연료봉 사고…방사성물질 누출 없어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폐연료봉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5일 월성원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6분경 월성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사용후연료 수중저장조에 있던 폐연료봉 다발에서 연료봉이 분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사고는 기계로 장기 냉각한 사용후연료인 폐연료봉 1다발을 건식저장용 용기로 옮기기 위해 수중에서 들어올리던 중 벌어졌다.
눕힌 연료봉 다발을 세워 인양 공구로 윗부분을 집는 과정서 연료봉 1개가 다발에서 떨어졌고 또 다른 1개 연료봉은 다발에 묶인 채 일부가 약간 분리됐다. 떨어진 연료봉은 용기에서 70cm 아래 수중에 있는 낙하방지용 보호설비(쇠그물망)에 떨어졌다.
원전 측은 떨어진 폐연료봉을 그대로 둔 채 원인 조사 중이며 수중에서 작업을 해 작업자 안전 및 외부 환경에 방사선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료봉을 육안으로 점검했을 때 손상 및 변형이 없고 수중저장조 건물 내 방사선 측정에서도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원전 측은 원인 조사 후 분리된 연료봉을 별도 금속 밀폐용기에 담아 별개 보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월성원전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폐연료봉이 떨어진 일이 있었으며 이는 5년 만인 지난해 알려졌었다.
한편 연료봉 안에는 원자력 발전을 위한 우라늄이 들어가며 사용 후에는 열을 식히기 위해 약 6년간 습식저장고에 보관한 뒤 건식저장고로 옮긴다. 중수로 원전 연료다발은 37개 연료봉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길이 50c, 직경 10cm, 무게 23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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