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계열사와 언딘에 창조경제 자금 지원 논란
논란 덮기 위한 음로론까지 '솔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씨 계열사와 인명구조에 투입됐던 구난업체인 '언딘'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특별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매체는 '유병언 계열사에 창조경제 지원금 67억 들어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산업은행이 세월호 사고 당시 (주)아해에 67억원의 운영자금과 12.5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하고 있었다"며 "2013년 7월에 여신이 승인된 2건의 산업운영자금 60억은 '창조경제 특별자금'"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아해는 유병언 전 회장의 네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율 44.8%로 지배하는 회사이며, 산업은행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창조경제특별자금' 운용을 2013년 6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언딘에 대해서도 세월호 참사 당시 40억여원의 대출을 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20억이 창조경제 특별자금으로 나타났다. 언딘은 세월호 구조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구난업체로 일부 해경 간부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세월호 구조 현장을 지휘했던 해경 간부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언딘 측에 특혜를 제공했던 최상환 해경 차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유병언 관련 기사가 보도될 당시 배용준-박수진 커플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 써니와 서인국의 열애설 등 굵직한 연예 이슈가 계속 터져나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가 나갈 시점에 연예 기사로 유병언 이슈가 묻혔다며 '유병언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유병언 음모론'에 따르면 미디어오늘의 보도가 있던 14일 복수의 매체가 배용준-박수진 커플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을 알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가 화제가 되지 못했다. 또 다음날인 15일 써니와 서인국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유병언 전 회장의 이슈가 한번 더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