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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존 케리 만나 "북 도발 중단 촉구"


입력 2015.05.18 16:38 수정 2015.05.18 16:47        최용민 기자

케리 장관 "비핵화 대화 임하는 게 가장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으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SLBM 수중사출실험 등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일관된 메시지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접견하고 "북핵문제와 관련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도 "최근 북한은 한미 양국을 위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간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인도적 지원, 경제지원 등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케리 장관은 강조했다.

6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위한 사전조율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접견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뿐 아니라 대북 공조, 한일관계 개선, 경제통상 현안 등 주제가 다양하게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한중 관계 발전 및 한미일 공조, 한중일 3국 협력 등 역내 국가간 협력 제고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기여 의지에 대해 설명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강화 필요성과 동북아평화안정 이니셔티브 구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한중관계의 발전을 환영하고 한일 간 현안 문제의 해결을 통해 한일 관계가 개선되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타결된 한미 원자력 협력협정 개정과 관련해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풀어, 상호 윈-윈하는 좋은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협정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식 서명, 발효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케리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어떠한 우려의 요소도 없다"며 "양국이 직면한 도전들에 대해서는 공동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확고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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