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55)의 에이전트인 마누엘 가르시아 퀼론이 입을 열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끌었던 안첼로티는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경질설에 휩싸이며 결국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새로운 감독 후보로는 베니테스가 거론됐다. 때마침 베니테즈는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새 행선지 찾기에 나선 상황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니테스는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베니테스의 레알 감독 부임설에 대해 에이전트인 퀼론은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베니테즈가 레알의 새로운 사령탑이라고?"라며 반문한 뒤 “들은 바 없다. 베니테즈는 나폴리 감독”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연막작전일 가능성이 크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나폴리는 라치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안착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 베니테즈의 레알행이 확정될 경우, 선수단 사기 저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 인터뷰에서 퀼론은 "레알이 베니테즈 영입 제의를 한다면 고마운 일이 될 것이다"며 베니테스의 레알행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베니테즈에게 레알은 고향과 같다. 선수 시절 베니테즈는 레알 2군팀인 카스티야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리고 1993년 베니테스는 카스티야를 이끌고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발렌시아와 리버풀, 그리고 첼시 등을 거치며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다만, 베니테즈에 대한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베니테즈는 유독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토너먼트에서는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발렌시아 시절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 트로피르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당장 성과를 올려야 하는 레알 감독직에 어울릴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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