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OSJD 사장단회의 및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가 열리고 있다.ⓒ데일리안 박민 기자
동유럽-아시아 국가간 철도 운송을 위한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 서울 사장단회의가 27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25개국 300여 철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막됐다.
오는 2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는 공동의장을 맡은 최연혜 사장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의 '유리시아 철도발전을 위한 서울선언문' 채택을 시작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최 사장은 개회사에서 "분단 이후 61년만에 유라시아 철도의 잃어버린 마지막 퍼즐 조각(미싱링크)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유라시아 경제 발전과 동북아 평화 조성을 위해 유라시아 내 끊어진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교류를 가로막는 물리적인 장벽을 극복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도 "전 세계 경제발전 중심지가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종단 철도의 복원이이야말로 이제 마지막 남아있는 유리시아 철도 운송 회항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라며 남·북한 철도 복원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날 회의에는 유라시아 철도 발전과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OSJD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 노선을 통한 국제 철도운송의 중요성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한다"면서 "OSJD가 주관하는 대륙횡단 철도노선과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계에 대해 상호 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북철도를 포함한 전체 유라시아 지역내 철도와 정부, 운영자 등 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8일 열리는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는 유라시아 지역의 화물운송 잠재력, 철도물류운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8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 분과에서는 한반도를 출발해 유럽에 이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대한 구상과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서울-부산간 KTX를 왕복 시승하고, 수도권차량정비단 등을 견학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한다.
한편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들의 국가 간 철도운송을 위한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을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 국제철도협력기구 제휴회원에 가입했으며, 4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2015년 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분야 회의,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OSJD 정회원 가입 여부는 다음달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결정되며, 이번 서울회의는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의 정당성을 전하고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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