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인생골’ 바르셀로나…두 번째 트레블에 성큼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5.31 08:15  수정 2015.05.31 08:22

전반 20분 수비수 모두 따돌리는 환상적인 선취골

챔피언스리그마저 우승한다면 두 번째 트레블 작성

메시는 국왕컵 결승골로 명장면을 하나 더 추가했다. ⓒ 게티이미지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국왕컵 결승에 어울릴만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결승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년 만에 국왕컵을 들어올린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사상 처음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2회 일군 클럽에 오르게 된다.

다시 한 번 메시의 발 끝에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특히 전반 20분 선취골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장면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수비수들이 따라붙었지만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빠른 드리블로 4~5명의 마크맨을 따돌렸다. 메시의 돌파는 계속됐다. 어느새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파고든 메시는 가벼운 페인팅으로 빌바오 수비수를 목석으로 만들었고,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동안 메시는 믿을 수 없는 골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며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006-07시즌 헤타페와의 국왕컵 준결승에서 선보였던 60m 드리블 골은 메시 축구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이라 할만하다.

당시 메시는 6명의 선수를 제치며 골을 넣었는데, 1986년 마라도나가 만들어낸 ‘세기의 골’과 흡사해 메시도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번 결승전 선취골 역시 이때의 골 장면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28분 다니엘 알베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멀티골을 기록, 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역대 8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유럽 3관왕은 셀틱을 시작으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7개 클럽만이 일군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마저 우승한다면 지난 2008-09시즌 이후 두 번째 트레블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는 마찬가지로 더블을 일군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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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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