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최고 명문인 푸단(復旦)대학교가 홍보 영상물 표절 의혹을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푸단대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홍보물 표절 의혹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푸단대는 이와 함께 전문가, 학생, 교수 등이 참여해 진상을 조사키로 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 추궁과 엄중한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푸단대는 지난달 27일 개교 110주년을 맞아 홍보 영상물('To My Light')을 발표했으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일본 도쿄대의 홍보물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종사 복장을 한 여성 졸업생이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푸단대학의 우수한 면모를 소개한 이 영상물은 지난해 모교 출신 여성 우주비행사를 등장시킨 도쿄대학 홍보물과 거의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