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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황교안 청문회 연기 요청키로…왜?


입력 2015.06.07 16:17 수정 2015.06.07 16:17        스팟뉴스팀

"자료 제출 안해 검증할 수가 없다"…보이콧 가능성도 시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8~10일 사흘간 예정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제출이 부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위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상태로는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일정조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이콧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이콧은 우리가 요청한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최후의 최후가 된다면 그럴 수밖에(보이콧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회의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적격성을 알리려는 초보적 노력마저도 짓밟은 황 후보자의 '불소통' 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19금'과 병적자료 등 약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밝히지 않고 모조리 숨기는 상황에서 내일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인식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며 "황 후보자는 국민 앞에 나서서 떳떳이 후보검증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른바 '19금 자료'는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상세내용이 삭제된 19건을 말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일부 여야 의원들은 특위 의결에 따라 전날 해당 자료들을 열람하려 했으나 법조윤리협의회의 거부로 열람하지 못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도 "자료제출 거부를 통해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지 하는 문제를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청문회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날 자료 열람을 거부한 법조윤리협의회를 향해 "도대체 그 안에 무엇이 있기에 밝히기를 거부하는가"라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리협의회가 내놓지 않으면 (황 후보자) 본인이 내놔야 한다. 문제가 없다면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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