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가격리자로 분류됐지만 정작 7일에 충북도와 소통해...
충북에서도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확진 받기까지 10일 동안 충북 지역을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옥천에서 처음으로 나온 메르스 확진자 A(62·남) 씨는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이 환자는 8일 오후 11시경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메르스 증상을 보인 지난 27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총 3곳의 의료 기관에 방문한 점이다.
A(62·남) 씨는 지난 28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며 옥천 성모병원, 곰바우 한의원, 옥천 제일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부터 발열 증상이 보이자 재차 옥천의 곰바우 한의원과 옥천 제일의원 등을 찾아 추가 진료를 받았다.
이후 6일에는 옥천 성모병원 응급실과 을지대 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렇게 10일간 무방비 상태로 A(62·남) 씨가 충북 지역을 활보하는 동안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는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실제로 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7일 충북도에 이메일로 통보하는 등 늦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옥천 곰바우 한의원, 옥천 제일의원과 을지대 병원은 보건당국에 의해 폐쇄 조치되었으며, 옥천 성모병원 응급실은 임시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