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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투명·미러 OLED 제품 ‘첫선’


입력 2015.06.10 10:00 수정 2015.06.10 10:13        이홍석 기자

홍콩서 55인치 투명∙미러 OLED 공개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Retail Asia Expo)에서 55인치 대형 화면의 투명 및 미러형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OLED 기술과 인텔의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55인치 대형 화면으로 투명 및 미러형 OLED를 선보이는 것은 업계 최초다.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 풀HD 의 최고 해상도와 100% 색재현력 이상의 삼박자를 완벽히 갖췄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가 10%대의 투과율과 70%대 색재현력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제품은 일반 유리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미러 OLED는 기존 거울과 유사한 75%의 반사율을 갖춰 50% 이하에 그친 기존 LCD 미러 제품에서 느껴졌던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없앴 것이 특징이다. 또 높은 반사율과 함께 명암비 최소 10만대 1과 응답속도 1ms(1000분의 1초)이하로, LCD(4000:1·8ms) 대비 월등한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OLED와 미러 OLED 제품은 증강현실 특별체험 코너에서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투명OLED로 꾸민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Automobile Real Sense Solution)’은 소비자가 실물의 자동차를 직접 보면서 제품의 상세한 정보와 기능은 물론 옵션의 탈부착 모습까지 투명OLED의 생생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러OLED로 제작한 ‘매직 미러(Magic Mirror)’는 주얼리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일반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업팀장(상무)은 “삼성의 축적된 OLED기술로 구현한 투명OLED와 미러 OLED 디스플레이는 우리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와 편리를 가져올 것” 이라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는 전 세계 소매유통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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