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굴욕',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수 '최하위'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6.15 11:23  수정 2015.06.15 23:18

PC와 모바일 순방문자 최저 수준..."지분 매각 이슈로 공격적 마케팅 못한 탓"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방문자수가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그루폰에서 경영권을 가지고 있을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탓으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진행됐던 지분 매각 이슈 과정에서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티몬의 순방문자수(PC+모바일)는 939만명으로 조사 대상 쇼핑 사이트 중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085만명보다 13.5% 감소했다.

이에 반해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은 1249만명을 기록을 기록했고, 채용 논란이 일었던 위메프도 1132만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순방자수를 기록한 곳은 11번가로 지난달 1929만명이 방문했으며, 이어 지마켓(1912만명), 옥션(1672만명), GS샵(1456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도 티몬의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달 모바일(앱+웹)을 통해 티몬을 방문한 순방문자수는 564만명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쿠팡은 843만명을 기록해 티몬과 큰 격차를 보였다. 위메프 역시 654만명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해 티몬보다 앞섰다.

업계에서는 티몬의 부진을 지분 매각 이슈로 인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웹 같은 경우 광고를 하면 어느 정도 방문자수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는데 티몬의 경우 올해 초 불거진 그루폰의 매각 이슈 영향으로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티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티몬은 최근 티몬페이를 출시해 1만원 이상 결제하면 6000원을 할인해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티몬마트 런칭, '쉬운결제', '빠른 배송', '편리한 환불' 등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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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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