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도전' 한국, 프랑스에 12년 전 패배 설욕할까?
내친 김에 8강이다. 태극 낭자들이 프랑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한국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 랜드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모두가 주목하지 않은 결과였다. 2차전에서 1승 상대 코스타리카전에서 아쉬운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은 불투명해보였다.
하지만 전반 29분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후반에만 2골을 추가, 끝내 역전극을 연출하며 강호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프랑스다. 한국으로선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처녀 출전한 2003 미국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게 0-1로 패했다.
12년 만에 다시 격돌이다. 물론 프랑스는 쉽지 않은 상대다.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한국(18위)보다 높다. 4년 전 열린 월드컵에서도 4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F조에서 2승 1패(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한 프랑스는 콜롬비아에게 0-2로 덜미를 잡혔지만 3차전에서 멕시코를 무려 5-0으로 대파했다.
경계 대상 1호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 외제니 르 소메르다. 소메르는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 새벽 5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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