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바셋, 커피가격 최대 20% 인하...스타벅스 겨냥?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저렴...멤버십 제도도 유사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씨드의 커피전문점 폴 바셋이 다음달 1일부터 커피가격을 최대 20% 인하한다. 업계 선두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폴 바셋은 2020년 매장을 200개로 늘리고 매출도 1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엠즈씨드는 25일 첫 플래그십 매장인 서울 '한남 커피스테이션'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에스프레소 제품군을 평균 8%, 원두가격은 14% 가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엠즈씨드는 기존 SK텔레콤 할인을 없애고 '폴 바셋 소사이어티'라는 멤버십을 만들어 회원가입 고객에게 8%에서 1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다음달부터는 현재 커피가격에서 최대 약 20%의 할인을 단행하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현재 5100원인 롱고 스탠더드(S)를 20% 할인하면 4080원이 된다. 이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4100보다 더 저렴해지는 것이다.
이에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이사는 "커피문화 확산과 더 많은 고객들에게 폴 바셋의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며 스타벅스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폴 바셋이 알게 모르게 업계 선두 기업인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폴 바셋이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유하사고 최근 내놓은 멤버십 제도인 '폴 바셋 소사이어티' 역시 스타벅스 멤버십 제도와 매우 닮았다.
폴 바셋 카드에 일정금액을 충전해 결제하면 크라운을 적립해 주는데 12개가 모이면 무료 음료를 한잔씩 준다. 이는 스타벅스에서 별을 적립해주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석 대표는 "지켜봐보면 알겠지만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 바셋은 현재 365명 수준의 매장 고용 바리스타를 2020년까지 1400~1500명 수준으로 늘려 11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한 매장당 한 어린이 지원'정책을 지속해나간다. 폴 바셋은 국제구호개발 전문기관인 월드비전과 함께 커피생산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 아동 후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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