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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끝까지 버텨보겠다" 측근에 메시지 전달


입력 2015.06.28 16:55 수정 2015.06.28 16:56        스팟뉴스팀

측근들과 접촉 자제하며 '잠행' 중, 29일 거취 표명에 관심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지난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 친박계의 연일 사퇴 요구로 낭떠러지에 서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측근을 통해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힌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이날 한 매체가 여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유 원내대표는 측근에 "심신이 지치긴 했지만 힘 닿는 데까지 버텨보겠다"고 전했다. 그의 측근들도 유 원내대표를 향해 흔들리면 안된다며 조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또 친박계 설득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접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유 원내대표가 주말 사이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내내 국회법개정안과 관련해 홍역을 앓은 유 원내대표는 주말 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주말마다 병환 중인 부친(유수호 전 의원)이 있는 대구를 방문하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대구에서 일부 취재진이 그를 향해 거취에 관한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만 답했다.

그는 28일 상경한 뒤에도 측근들과 별도 모임을 잡지 않은 채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유 원내대표를 감싸온 김무성 대표는 주말 내내 소속 의원들과 접촉하며 당내 의견을 취합하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에게도 해결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당청관계와 내일 최고위원회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병기 실장과 통화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심하게 부딪혀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과 접촉에 "통화하면서 상황을 누그러뜨리려 노력하고 있는데, 상당히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읽힌다"며 "굉장히 복합한 상황으로 당내 목소리가 아주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일단 29일 최고위원회의 등의 자리에서 친박계의 움직임을 보고 의원총회 소집 등 2차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여당으로서 모든 사안에서 기본적으로 당이 화합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중심해 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청원, 이정현, 김을동 최고위원 등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은 데 이어 비박계인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계속해서 대응책을 숙고 중인 유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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