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4년 생활시간 조사 발표
일하고, 공부하는 시간인 ‘의무시간’은 줄어들고 잠을 자고, 식사를 하는 시간은 ‘필수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2014년 생활시간조사’를 발표했다. 5년마다 시행되는 ‘생활시간조사’는 한국인이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된다. 10분 간격으로 무엇을 했는지 일지를 쓰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조사에는 1만2000가구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2011년 주 5일제 근무의 전면 시행, 2012년 주 5일 수업제의 도입 등의 원인으로 5년 전에 비해 한국인들이 다소 시간을 여유롭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한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24분이다. 5년 전에 비해 5분이 줄어들었다. 남자의 평균노동시간은 4시간 45분으로 7분이 감소했고, 여자의 평균노동시간은 2시간 44분으로 4분 감소했다.
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은 6시간 17분으로 5년 전보다 32분 줄어들었다.
노동·학습 등의 ‘의무시간’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데 반해, 수면·식사 등이 포함된 ‘필수시간’은 늘어났다.
지난해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9분 증가했다. 취침하는 시각은 평일은 밤 11시24분, 토요일은 11시29분, 일요일은 11시15분으로 확인됐다.
평균 식사시간도 5년 전에 비해 11분 증가한 1시간56분이었다. 평균 식사시각은 평일 아침이 7시43분, 점심이 12시32분, 저녁이 7시9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