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전창진 감독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창진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해 다음날 새벽까지 약 17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피의자들과의 녹취록을 토대로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과 관련한 경기들을 사전 모의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 감독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모른다” 등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전 감독이 관련자들과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혀 향후 수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전 감독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오늘 조사에서 잘 모르는 내용이 많이 나와 그런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며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편, KBL은 전 감독에 대해 다음 시즌 등록 보류 방침을 내렸다. 김영기 KBL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전 감독에 대한 사법처리와 별개로 진행된다"며 "전 감독이 무혐의 처분을 받더라도 KBL 관련 규약 위배 여부를 따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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