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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콘서트' 신은미가 통일상? 분단고착상!


입력 2015.07.09 16:05 수정 2015.07.09 22:02        박진여 수습기자

통일상 선정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시민사회단체들 항의 시위

"단 몇 번의 평양여행 북 주민 고통 외면하고 북 체제 선전"

시민사회 단체들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수상자 결정에 수상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데일리안

북한인권·탈북자 단체들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에 “단 몇 번의 북한여행으로 북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며 북한체제를 위해 선전하는 행위가 과연 통일시대에 노력하는 것이냐”며 수상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 등으로 강제추방된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수여하는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북한인권·탈북자 단체에서는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탈북자단체연합을 비롯한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세계북한연구센터,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10여개 이상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9일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신은미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왜곡하는 자에게 이런 상을 주나”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는 “‘종북 콘서트’로 논란을 빚으며 근거 없는 북한체제 찬양과 선전으로 탈북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신은미의 통일문화상 수상자 선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이와 관련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북한인권·탈북자 단체들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에 “단 몇 번의 북한여행으로 북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며 북한체제를 위해 선전하는 행위가 과연 통일시대에 노력하는 것이냐”며 수상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자료사진)ⓒ데일리안
그는 "신은미 씨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실상을 왜곡해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거나 심지어 훌륭한 사회인 것처럼 선전해 탈북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면서 "일반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람에게 이런 좋은 상을 주는 것이 의문"이라며 가슴을 내리쳤다.

또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 “이념 편향적 잣대로 수상자를 선정한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아울러 김익환 시민행동네트워크 대표도 “해당 상은 통일시대를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주는 상 아닌가”라며 “단 몇 번의 평양여행으로 북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며 북한 체제를 위해 선전하는 행위가 과연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곁에 있던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는 "신은미 씨에게 상을 준다면 그것은 통일문화상이아니라 분단문화상"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도 "미래 통일대한민국을 위해 북한을 올바르게 알고 준비할 시스템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이 같은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특히 신은미 수상자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다. 청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수상)이유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7월 2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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