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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휴대폰 사업 구조조정...인력 7800명 감원


입력 2015.07.10 08:45 수정 2015.07.10 08:46        이호연 기자

사티아 나델리 CEO 9일 성명 발표

인수 금액 포함한 84억 달러 회계 손실 처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폰 부문 구조조정 일환으로 인원 7800명을 감원한다. 이는 MS 전체 인원의 6% 수준이다. MS는 현재 11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MS는 휴대폰 부문 직원 7800명을 감원하고, 84억 달러(9조5000억원)을 회계상 손실 처리키로 했다.

MS는 지난해 4월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을 73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별다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과 애플에 밀려 결국 노키아의 윈도폰은 판매량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인수에 사용된 돈을 초과하는 금액이 모두 손실 처리된 셈이다.

MS는 이미 지난해 1만8000명을 감원했으며, 이 중 1만2500명이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관련 인원이었다. 또한 사티아 나델리 CEO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디바이스 부문장인 스티븐 엘롭(전 노키아 CEO)을 퇴사시킨 바 있다.

사티아 나델리는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휴대폰 사업과 관련, 법인 고객과 주력 제품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MS가 휴대폰 사업을 일부 정리하고, 차세대 운여체제 윈도10일 비롯한 오피스 서비스 중심으로 모바일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MS가 인수한 노키아는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으나 삼성과 애플의 반격으로 휴대폰 점유율은 한자릿수를 겨우 유지해왔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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