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버리, 가슴에 묻었다 "맨유는 추억"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7.15 14:08  수정 2015.07.15 17:30

이적 후 아시아투어 나서 맨유 잊고 새 팀에서의 각오 전해

클레버리는 맨유와 계약 해지를 통해 자유계약신분이 됐고 최근 옛 은사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 게티이미지

에버턴의 새로운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가슴에 묻었다.

에버턴 이적 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 클레버리는 14일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맨유에 13년 있었다. 맨유는 내 삶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맨유에서의 생활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지만 그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턴에 집중하고 싶다. (위건 시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금 마르티네스와 함께 해 기쁘다. 에버턴은 훌륭한 선수진과 팬들 그리고 오랜 역사를 갖춘 클럽"이라고 말했다.

클레버리는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클레버리는 ‘차세대 스콜스’로 불린 맨유 기대주였다. 2009년 맨유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험난한 주전 경쟁 탓에 클레버리는 레스터 시티와 왓포드, 그리고 위건 애슬레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11년 여름 클레버리는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친정팀 맨유에 복귀, 폴 스콜스의 뒤를 이은 맨유 중원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다.

그러나 클레버리는 기대주에 머물렀다. 덜 여문 탓에 클레버리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간혹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을 만한 능력은 없었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클레버리의 부진은 더욱 심각해졌다. 2013-14시즌 클레버리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31경기에 나섰지만 고작 1골에 그쳤다. 클레버리는 시즌 후 맨유의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 원흉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현지 팬들의 비난에 줄곧 시달렸다.

지난 시즌 루이 판 할 감독 부임 후 다시금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에레라가 가세하면서 입지가 모호해졌다. 판 할 감독은 클레버리 가능성을 높이 사 프리시즌 수차례 기회를 줬지만 클레버리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지난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클레버리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빌라 임대 이적 후 출전 기회 잡기에 성공한 클레버리는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며 이번 시즌 맨유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클레버리는 맨유와 계약 해지를 통해 자유계약신분이 됐고 최근 옛 은사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맨유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모르강 슈나이덜린을 영입하며 리그 최강으로 꼽힐 만한 단단한 중원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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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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