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제자에 "악마 씌였다" 네티즌들 "교사 맞나"

담임교사 "아이가 타인을 힘들게 해...교사는 신이 아니다" 주장

ⓒ데일리안

'인분 교수'에 이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악마' 발언을 한 교사가 화제다.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너에게 악마가 씌였으니 정신병원에 가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초등학교 2학년 A 군이 어머니와 대화 도중 "나는 악마가 씌였다. 정신병원에 가야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A 군의 알림장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발견하며 드러나게 됐다.

또한 담임교사가 찬 책상에 맞아 얼굴이 멍들기까지 했다. 이에 담임교사는 "A 군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학교 관계자는 A 군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 안해보셨나. 선생님은 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가 불쌍하다"는 반응과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sp****'은 "선생 일부 인정하므로 구속시킵시다. 선생이 인성 교육 엉망이므로 파면시키는 운동 합시다"며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부터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tnql****'은 "아무리 화가나도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마라. 부모든 선생이든. 그건 정말 아이를 망치는 것임은 확실하다. 말은 독이 될 수 있다"며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좋지 못한 말로 아이를 훈계하려는 것은 나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een4****'은 "거 참 양쪽 다 들어봐야 함"이라며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drag****'은 "같은 반 학급 아이들 인터뷰 해라..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며 같은 학급에서 생활한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