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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 더 센 놈이 온다…'신분을 숨겨라'


입력 2015.07.21 08:59 수정 2015.07.21 09:00        부수정 기자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김태훈 주연

'나쁜 녀석들' 제작진…종영까지 5회 남아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김태훈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포스터.ⓒtvN

법도 사회도 해결하지 못한 강력 범죄자들과 맞서려면 '독한 놈'이 돼야 한다. '독한 놈'도 그냥 '독한 놈'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선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 영민함과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는 민첩함, 그리고 '나쁜 놈'들의 속임수를 간파하는 빠른 두뇌 회전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 이 모든 걸 충족시키는 새로운 영웅들이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신분을 숨겨라' 속 수사5과 팀원들 얘기다.

'신분을 숨겨라'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뭉쳐 화제가 된 작품. 도청과 감청, 잠입 등 법의 테두리를 넘는 모든 수사 방식을 허가받은 경찰청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드라마는 첫회 시청률 2.6%(이하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김태훈 임현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동료들끼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배우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극 중 8년 전 연인을 잃고 '인간 병기' 형사로 변신한 차건우 경장 역을 맡은 김범은 "분위기가 좋다. 이전 촬영장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드라마가 끝나면 아쉬울 것 같다"고 웃었다.

과거 어린 소년 같은 이미지의 김범은 이번 작품을 위해 11kg을 감량했다. 수염을 기르고, 머리도 짧게 자르는 등 외적인 면에 큰 변화를 줬다.

"사실 우려가 됐어요. 이질감이 느껴질까 걱정도 했고요. 차건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이 도와줬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제 모습을 보고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긴 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액션신에 대해선 "초반에는 열정과 체력으로 날아다녔는데 지금은 뛰어다니는 수준"이라고 미소 지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배우 박성웅은 건우와 장민주(윤소이)가 속한 수사 5과를 만들고, 조직을 이끄는 장무원 경정 역을 맡았다. 무원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팀의 정신적 지주다.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 출연하는 임현성 윤소이 박성웅 김범 이원종 김태훈(왼쪽부터)ⓒtvN

박성웅은 "캐릭터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사실 내 얼굴에 진지하고 무서운 얼굴이 있어서 캐릭터에 잘 녹아든다.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대본에 '응시한다', '주시한다'는 지문이 많아 얼굴에 주름이 생겼다"고 했다.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에 "희생"이라고 강조한 뒤 "조용히, 묵직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액션신과 관련해선 "가장 힘들게 찍었던 신은 김민준과 찍었던 엘리베이터 장면이다. 액션신이 있어 에피소드가 많다. 결과물이 좋았을 땐 힘들었던 기억을 잊게 된다"고 했다.

김태훈이 건우(김범)의 연인이었던 태희의 오빠 민태인 경위 역을 맡았다. MBC '앵그리맘'에서 악역을 맡은 바 있는 그는 최근 JTBC '사랑하는 은동아'를 마치고 '신분을 숨겨라'에 집중하고 있다.

"'앵그리맘' 이후 평범한 들어와 기뻤는데, '은동아'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어요. 제가 하면 그렇게 되나 봐요. '신분을 숨겨라'에선 약하고 선한 역할이에요. 선·후배들과 즐겁게 찍고 있습니다(웃음)."

윤소이가 차건우 경장(김범)과 호흡을 맞추는 여형사 장민주로 분해 홍일점으로 나섰다. 윤소이는 "홍일점인데 선배들이 동료로 봐준다"며 "날 강하게 키워준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액션신 때문에 옷도 몸을 보호할 수 있게 셔츠를 입는 편이다. 몸매를 드러낼 틈이 없다"고 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를 묻자 박성웅은 "절대 악인 고스트의 존재가 궁금하다. 배우들, 감독님도 모르고 작가님만 아신다. 시청자들이 고스트를 유추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듯하다. 도심 액션 스릴러 장르상 숨 가쁘게 펼쳐지는 액션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훈은 "악역 남인호를 초월하는 '센 악당'이 나온다. 차별화된 캐릭터가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원종이 현장파 베테랑 형사 최태평 검사 역을, 임현성이 수사5과 정보 수집 및 분석 요원 진덕후 역을 각각 맡았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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