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표님 멤버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1987년생인 골키퍼 김진현이다. ⓒ 연합뉴스
슈틸리케호 주장은 누가될까.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이 공개되면서 슈틸리케호 주장 완장을 누가 차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나이 24.3세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소중한 국제경험을 쌓으며 한국 축구의 큰 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어느 대회든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젊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여 주고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장의 자리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우선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표님 멤버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1987년생인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최근 편도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승규를 대신해 김진현이 경기에 꾸준히 나선다면 주장 완장을 찰 가능성이 있다.
과거 대표팀은 2002 한일월드컵 때 홍명보 이후 이운재가 한동안 골키퍼로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다. 그러나 골키퍼는 필드에서의 활동 영역이 제한돼 있다는 점과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등 주로 미드필더에서 주장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선수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미드필더로 눈길을 돌려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시 되는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가능성이 있다.
장현수는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주장으로 출전해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장현수와 함께 활약한 선수가 7명이나 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수비라인에서는 동아시안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경험이 있는 김영권(35경기·광저우 헝다)이 유력한 후보다. 김영권은 올 초 호주아시안컵에서 이미 슈틸리케의 신임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국적이 아닌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중국 1부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11명 안에 포함되는 등 실력도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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