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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은행장 누가될까 '김한조 vs 김병호'


입력 2015.07.21 10:45 수정 2015.07.21 10:47        김영민 기자

김한조 외환은행장 가장 유력…최근 노조 사퇴 요구 등으로 '주춤'

김병호 하나은행장 '상승세'…양 은행 부행장급도 잠재적 후보로 거론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초대 통합은행장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출범한 하나-외환은행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은행장 후보 선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양 은행의 부행장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하나은행, 외환은행 안팎으로 김한조 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에 하나은행 출신인 김정태 회장이 있는 만큼 통합은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인 김한조 행장이 맡는 것이 구도상 좋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외환 노조가 김한조 행장의 경영 실패, 인사 전횡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통합은행장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결국 하나은행 노조까지 김한조 행장을 반대할 경우 초대 통합은행장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한조 행장에 대한 외환 노조의 사퇴 압박이 김병호 하나은행장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김병호 행장은 아직 지점장급 나이어서 초대가 아닌 차기 통합은행장으로 거론됐으나 최근 반사이익을 얻고 김한조 행장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울러 양 은행의 부행장들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에서는 김정기 마케팅그룹 부행장, 장기용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함영주 충정영업그룹 부행장, 황종섭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외환은행에서는 로스앤젤레스.애틀란타 설립 추진단을 말고 있는 이현주 부행장을 비롯해 신현승 채널영업그룹 부행장, 오창한 여신그룹 부행장, 권호운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양 은행의 행장 중에서 통합은행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변수가 있어 통합추진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어렵게 조기 통합을 결정한 만큼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통합은행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적격의 인물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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