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한 뒤 헤드샷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피가로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던 피가로는 제구가 되지 않은 공 하나로 기록이 중단되고 말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피가로는 1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3실점,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투아웃까지 잘 잡았던 피가로는 브렛 필에게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시 이범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헤드샷은 5회에 나왔다. 피가로는 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나지완의 몸쪽으로 바짝 붙인다는 공이 그대로 머리를 향하고 말았다. 올 시즌 여섯 번째 헤드샷 퇴장. 피가로는 억울한 만도 했지만 모자를 벗고 나지완에게 인사를 해 삼성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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