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벌떼야구도 한계…선발이 미래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5.07.23 10:46  수정 2015.07.23 11:40

22일 선발 안영명 조기 강판으로 불펜 출혈 '헛심'

지난 2일 이후 선발승 없어..불펜도 체력소모 극심

김성근 감독 벌떼야구도 한계 ‘한화, 선발이 미래다’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강력한 벌떼야구로 한화는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 연합뉴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선발진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한화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3-5 패했다. 선발 안영명의 조기강판과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끝내 고개를 숙였다.

안영명은 1.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실점 부진과 함께 2회말 어깨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영이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올 시즌 5번째다. 한화는 남은 7.2이닝을 불펜투수 6명을 돌리는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발 안영명을 비롯해 김기현, 송창식 등 3회까지 등판한 3명의 투수가 8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빌미가 돼 거푸 실점했다. 이후 6이닝 동안 6회 1실점 외에 추격조가 실점 없이 선방했기에 더 아쉽다.

선발진은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이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투수가 사실상 한 명도 없을 만큼 한화 선발진은 안정감이 너무 떨어진다.

배영수-송은범 동반 부진과 이태양 부상 이탈, 유창식 이적 등으로 한화 선발진은 더욱 얇아졌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도 어깨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탈보트 외에는 로테이션을 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안영명은 시즌 초반을 불펜으로 시작했다가 로테이션의 공백을 때문에 선발로 전환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침체된 한화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지난달 16일 SK전 승리를 끝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여섯 번의 등판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안영명은 아무래도 안정감 있는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있다.

선발 전환 이후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경기가 더 많다. 또 안영명이 선발로 전환하면서 그만큼 불펜의 무게가 더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날처럼 안영명이 조기에 무너지면 롱릴리프나 대체선발로 활용 가능한 김기현이나 송창식의 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강력한 벌떼야구로 한화는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무더위가 심해지는 여름으로 갈수록 확실한 이닝이터 없이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도 한화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최대의 변수로 선발진의 안정을 꼽았을 정도다.

한화는 23일 kt전 선발투수도 배영수를 예고했다. 올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치고 있는 배영수는 5월 27일 KIA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KIA전 이후 더 이상 선발승이 나오지 않고 있는 한화에서 새로운 희망이 될 투수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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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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