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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세대 플렉서블 OLED라인에 1조500억원 투자


입력 2015.07.23 14:29 수정 2015.07.23 14:51        이홍석 기자

경북 구미에 2017년 상반기 월 7500장 규모의 생산라인 구축

23일 경북 구미 LG디스플레이 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가운데)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한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권동섭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미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도를 위해 1조500억원을 투자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E5)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6세대 플렉서블 OLED(E5) 신규라인은 경북 구미 공장에 구축하며 월 7500장 생산규모(원장기판 투입기준)의 6세대(1500㎜×1850㎜)규격으로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플렉서블 OLED는 기존 OLED에 쓰이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스마트폰·자동차·웨어러블기기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기판 규격이 1500㎜(가로)×1850㎜(세로) 크기의 6세대 라인은 5.5인치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시 원장기판 1장에 200장 넘게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경기도 파주의 4.5세대 라인(E2·730㎜×920㎜)대비 생산효율이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3일 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이번에 1조500억원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세대 크기의 대면적 생산 체제 구축으로 플렉서블 OLED 경쟁력 강화 및 본격적인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 및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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