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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6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경희대학교 편


입력 2015.07.25 08:00 수정 2015.08.01 14:32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㉔>경희대 입학처장 인터뷰 및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인 8월까지 매주 18회에 걸쳐 2016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연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별 거점 대학을 아우르는 주요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번 13회에서는 경희대학교 김현 입학처장의 인재 선발안과 유치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하였습니다.



김현 경희대학교 입학처장
◆경희대학교 김현 입학처장
“‘네오르네상스’전형 확대 지속, 종합전형을 일반전형으로”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창의성·인성 겸비한 인재 선발

김현 경희대학교 입학처장은 “‘학문과 평화’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해 왔다. 변화와 창조의 시대를 선도하며 세계적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교육·실천의 창조적 융합으로 미래대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할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학문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창조인’, 지구적 차원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인’,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 있는 ‘문화인’ 선발을 지향한다”는 대학의 인재상을 설명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선발인원 증가는 경희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 종합전형을 대표하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이러한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적합한 전형이기 때문에 전년도에 이어 900명가량의 대규모 선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의 평가는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선택)를 잠재역량과 학업적성역량으로 나누어 검토한 후 종합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학사정관은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 학업발전성, 인화관계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의 6가지 평가 준거에 따라 항목별로 상, 중, 하로 평가한다”며, “결국 지원자가 6가지 평가 준거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당락의 키가 된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김 처장은 대학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잘 뽑아 잘 가르치는’ 대학”임을 자신하며, “교양교육의 혁신 모델인 후마니타스칼리지, 학부교육선진화사업(ACE) 선도대학,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프로그램, 해외봉사 등의 다양한 실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양한 강점 중 특히 강조한 부문은 ‘국제화’와 ‘학과경쟁력’이다.

김 처장은 국제화와 관련해 “전 세계 75개국 482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환학생 및 단기연수, 복수학위제도 등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어전용트랙과 영어강좌 의무 이수제도로 영어강좌 수강비율을 높여 현재 모든 학과 강좌의 평균 25%가 영어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매년 선발된 1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파견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인턴십을 이수한 여러 학생이 졸업 후 UN과 유관 국제기구에 취업하여 국제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경희지구봉사단(KH-GSC)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지구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외국 석학들과 UN 및 국제기구 관리들이 강의하는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 KHU-UNESCO International Workcamp 등의 국제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한다.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국제교류홈페이지(http://oiak.khu.ac.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전국 최고수준의 학과경쟁력

김 처장은 “우리 대학의 학과경쟁력은 전국 최고수준”임을 강조했다. “주요 언론사의 전국대학 학과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중 경영학부, 영어학부, 정치외교학과가 상위 2.28%의 전국 최상위학과로 선정”되었다고 소개했다. “이공계 분야에서는 간호, 물리, 식품영양, 화학공학과가 전국 상위학과로 선정되어 교육환경, 교수역량, 재정지원, 교육효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어 “정치외교학과와 국제학과는 교육부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세계적 명문대학(UPenn, Stanford Univ., SAIS-Johns Hopkins, 오사카대, 후단대 등) 해외전공연수 실시 및 취업 및 창업동아리 지원,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전자·전파공학과, 화학공학과는 세계를 선도할 이공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하며,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경우 세계 최초의 디스플레이전문학과로 국고지원을 통한 세계최초 능동구동 디스플레이 제작시설을 완비했다. 파리와 대만에서 4주의 인턴십을 지원하며, LG·삼성 과목개설, 산업체 인턴십프로그램 지원 등의 현장 중심교육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자·전파공학과와 화학공학과도 대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BK21플러스, ERC(공학연구센터)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드러내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화학과에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일반전형으로

김 처장은 향후 선발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고등학교에서 보편적으로 공부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설계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2016학년도 대입전형 설계의 기조인 학생부중심의 평가를 강화하고 고른 기회전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학생선발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명실상부한 일반전형이 되면서 고등학교에서 보편적으로 교육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학업과 더불어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경희대 본관 전경.ⓒ경희대학교

경희대 도서관 내부 모습.ⓒ경희대학교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 거인의어깨 김형일 연구소장
“치열한 경쟁에 맞서 철저하게 지원전략 점검”

경희대는 상위권부터 중위권에 이르는 다양한 수험생들이 수시 6회의 지원기회를 활용하여 진학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대학이다. 매년 발생하는 치열한 진학 경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정하고, 전형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전략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올해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증가되고,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서류평가 중심의 선발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논술전형의 모집규모도 925명으로 여전히 큰 편이기 때문에 비교과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은 논술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진학 전략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오르네상스’ 인재상에 맞춰 실적 강조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입학사정관제·학생부종합전형과 맥락을 함께한 국내 수시의 ‘간판’ 전형이다. 유명세와 더불어 900명이라는 선발 규모는 우수한 학생부를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설정하는 수험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1단계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선택서류인 교사추천서가 활용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지원 자격에서 ‘①리더십·봉사인재, ②국제화인재, ③과학인재, ④문화인재 중 하나에 해당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격자들의 표본을 살펴보면, 대체로 ① ~ ④번 중 하나의 특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서류는 자기소개서다. 고교 재학기간의 활동 중 인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적을 선별하여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일관성 있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은 서울 캠퍼스는 2.0~3.0등급, 국제캠퍼스는 2.5~3.5등급 수준의 분포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성적 보다는 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소신 있는 지원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면접이다. 수능 이후인 11월 28일(토)과 29일(일)에 걸쳐 진행되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과 평균 2.0등급 내외의 학생은 ‘학교생활충실자’, ‘지역균형’전형 선택

교과 성적 70%와 서류 종합평가 성적 30%를 반영하는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공교육 내에서 교과영역과 비교과 영역의 활동을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지만 ‘네오르네상스’전형과 달리 교과 성적이 반영비율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단과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주로 평균내신 2등급 내외의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실적은 다소 부족해도 내신 성적이 우수하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고교의 학교장 추천(인문, 자연 각 1명)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선방 방식은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동일하지만 전체 모집인원이 232명으로 ‘학교생활충실자’전형(360)에 비해 적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점이 차별화 된다. 두 전형 모두 합격자의 성적 수준은 비슷하다. 하지만 학교장의 추천을 받았다면, 추천인원 제한으로 인해 경쟁률이 낮은 ‘지역균형’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전년도의 경우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의 경쟁률은 서울, 국제캠퍼스 각각 9.93:1, 6.75:1이었고, ‘지역균형’전형의 경쟁률은 각각 5.75:1, 6.73:1을 나타냈다.


모의논술로 부족부분 보완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도 대비 115명 감소한 925명을 선발한다.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탐구는 상위 1과목을 반영하여 인문계열(한의예과(인문) 제외)은 2개 영역 2등급, 자연계열(의학계 제외)은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전년도 접수 경쟁률은 서울캠퍼스는 59.08:1, 국제캠퍼스는 27.06:1을 기록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과에 따라 경쟁률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을 참고한 지원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11월 14일(토)과 15일(일)에는 많은 대학들의 논술이 동시에 실시된다. 해당 일에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를 포함하여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단국대, 항공대, 한양대 등이 있다.

인문계열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고교 교육과정의 지식을 통합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능력과 문제해결 과정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사회계열의 경우 영어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으며, 도형, 그림, 도표, 통계자료 등을 이용한 사회, 경제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연현상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경희대는 매년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채점결과를 제공해 왔다.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데, 우수한 모의논술 평가가 실전 합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모의논술 결과와 실전의 상관관계가 낮은 이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와 논술 준비 노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의논술을 치르는 학생들과 실제 지원 및 채점 대상자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논술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평가대상에서 제외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수능 학습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모의논술은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연습’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낸 수험생이 최후에 웃게 될 것이다.


‘글로벌(영어)’전형, 영어면접 실시

국제학과 70명을 선발하는 ‘글로벌(영어)’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실적증빙서류 등을 활용하여 글로벌 역량을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영어면접으로 인성과 전공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특기자 선발이지만 서류평가에 공인어학성적은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지원 기준은 영어면접 가능 여부를 통해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


‘글로벌(영어)’전형, 영어면접 실시

정시는 서울캠퍼스는 ‘가’군(경영학과 나군 분할, 35명 선발),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특성화고교졸업자, 장애인대상자)은 정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데, 면접 없이 수능 성적 50%와 서류종합평가 50%를 합산하여 평가한다.

전년도 영어AB 선택형 수능 폐지의 영향으로 합격자들의 백분위가 소폭 상승하였다. 서울캠퍼스 가군 인문사회계는 94.1%, 자연계는 92% 수준이고, 국제캠퍼스 나군 인문계는 90.5%, 자연계는 87.1% 수준을 나타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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