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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특조위 부위원장에 이헌 물망…과제는?


입력 2015.07.29 09:26 수정 2015.07.29 09:27        목용재 기자

'결근투쟁' 조대환 특조위 부위원장 후임…본연 업무 할 수 있는 특조위 고심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 공동대표.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후임 부위원장으로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 공동대표를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현재 멈춰있는 세월호 특조위가 정상 가동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는 이석태 위원장의 주도로 업무중단 및 광화문 농성 등을 하며 조사위원회로서 아무런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고 최근에는 과도한 예산을 책정해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퇴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이 특조위를 ‘이석태 위원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 한 이유다.

때문에 이헌 대표가 후임자로 특조위에 들어가면 세월호 특조위가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관련된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헌 시변 대표는 28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특조위 부위원장 임명소식과 관련, “정식으로 통보받은 바는 없지만 그런 논의가 있었고 그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헌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특조위 업무를 중단하고 광화문에서 농성에 들어갔던 이석태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특조위 내부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입장인 이 위원장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혈세로 운영되는 특조위가 하루빨리 본연의 업무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헌 대표는 국민 여론이 등을 돌린 특조위를 개선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헌 대표가 부위원장직에 오르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의 과도한 예산 책정에 대해서도 재차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특조위에 쌓여왔던 폐단 때문에 이석태 위원장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달 26일부터 ‘결근투쟁’을 벌여왔고 자진사퇴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특조위에서 최종적으로 하차한 바 있다. 현재 특조위 부위원장 직은 공석인 상태다.

특히 조대환 전 부위원장은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없는 특조위의 업무 환경에 좌절감과 염증을 느끼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조위 위원은 본보에 “조 부위원장은 그만두겠다는 의지 자체가 강했다. 조 부위원장이 이석태 위원장이 사퇴를 결정했어도 동반사퇴 형식으로 부위원장직을 내려놨을 것”이라면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오늘의 사태 때문에 조 전 부위원장 자신의 책임도 막중하게 느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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