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전날 조회공시 요구후 한때 10%대 급등
한국거래소가 사명이 비슷한 다른 회사에 합병 추진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실수로 관련 회사 주가가 급등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거래소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있는 중국 기업인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이하 중국원양자원)에 중국해운과의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해운과 합병을 추진하는 회사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있는 중국원양자원이 아닌 중국원양(차이나오션시핑그룹)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던 이유는 앞서 중국 1, 2위 해운사인 중국원양(차이나오션시핑그룹)과 중국해운(차이나시핑그룹)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중국 원양자원은 조회공시 답변으로 "중국원양은 중국해운과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고, 중국원양자원그룹과 무관한 회사"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 상장된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는 전날 조회공시 요구 후 오전에 10% 대까지 뛰었다가 2.67%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1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0.78% 하락한 3820원에 거래되며 약세전환했다.
거래소 측은 사명이 비슷해 투자자들의 혼선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조회 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