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1000만 목전 표절 논란 결국 100억대 손배
표절 주장 소설가 최종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2015년 첫 1000만 한국영화 기록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암살’이 표절 논란에 휩싸여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법원은 소설가 최종림 씨(64)가 ‘암살’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며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최동훈 감독,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쇼박스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지어 최 씨는 ‘암살’ 상영을 즉각 중단시켜달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암살’이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고 김구 선생이 암살단을 보내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리안 메모리즈는 2003년 최 씨가 낸 장편소설로 이달 4일 재출간됐다.
그러나 제작사 케이퍼필름 측은 암살 작전은 널리 알려진 항일투쟁의 방식이며 소설의 여주인공은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등 저격수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라 유사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암살’의 가처분 심문은 13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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