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화면에서도 메모” 갤노트5 S펜 써보니...
멀티미디어 경험 강화, 4GB 대용량 램 지원
한손에 잡히는 그립감…쿼티 키보드 탈부착 ‘눈길’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친절한 단말’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노트 라인업 ‘갤럭시노트5’는 S펜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최대한 파고들었다. 혁신이라고 부를만한 디자인이나 기능의 변화는 없었으나, 세부 기능까지 꼼꼼하게 챙김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우선, 패블릿(태블릿+폰) 원조 답게 베젤(테두리)을 줄여 5.7인치의 대화면을 유지하는 대신 전체 단말 크기를 줄였다. 여기에 앞면이 아닌 후면을 곡면 처리한 ‘엣지’ 디자인을 도입했다. 실제로 단말을 들어보니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맛볼 수 있었다.
기능면에서는 S펜이 한층 정교해지면서 실용성을 끌어올렸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손톱을 이용해 S펜을 직접 꺼내야 하는 반면, 갤럭시노트5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S펜이 튀어나와 빠르게 S펜을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백미라 할 수 있다. 화면이 꺼져 있는데도 S펜으로 바로 메모가 가능해 매우 유용했다. S펜을 이용해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PDF로 저장할 수 있었으며, ‘스크롤 캡쳐’ 기능을 통해 문서나 대용량의 이미지도 한 번에 캡쳐하고 메모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이나 영상통화 등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 모드를 실행하고 ‘초대’ 버튼을 눌러, 지인 연락처를 선택하니 유튜브 링크를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었다. 나만의 생중계 영상을 만들고, 초대받은 지인들은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갤럭시 노트5로 촬영하고 있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셈이다.
동영상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VDIS 기능도 탑재됐다. OIS기능까지 더해져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이나 번짐이 적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5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물리식 키보드도 나왔다. 쿼티 키보드를 단말 홈에 맞춰 끼우면 필요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다. 쿼티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처럼 아날로그적 감성을 살리려는 취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갤럭시노트5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1일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정식 판매된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갤럭시노트5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메탈과 글래스 소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두께는 갤럭시S6 엣지 대비 7.0mm에서 6.9mm로 베젤은 2.9mm에서 2.0mm로 더욱 얇아졌다. 양쪽 베젤을 휘어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양면 엣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힌 가공 기법을 통해 보석을 보는 듯한 오묘한 색감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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