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관리실 노트북 파손 5개월만에 밝혀져 신고 접수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모 씨(51)가 서울의 한 병원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고의로 부순 사실이 약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모 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주차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를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단속을 당했다. 강 사장은 이를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지만 이 직원은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이에 강 사장은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고, 해당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CCTV 분석 등으로 신원이 드러나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