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전문가 "수영할 때 물 밑으로 잠수하지 말라"
최근 미국에서 치사율이 높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목숨을 잃는 사례가 또 나와 비상이 걸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 카터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주 머리 호수에서 수영했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12일 숨졌다.
'뇌 먹는 아메바'는 아주 드물게 원발성 아메바 수막 뇌염이라는 감염증을 일으킨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한 여성도 지난달 아메바 수막 뇌염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편,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며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과 열병, 구토 등에 시달리는 것이 초기 증상이며 나중에는 뇌 손상으로 환각증세와 행동이상, 마비 증세를 보인다. 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로 알려져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메바 수막 뇌염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수영할 때 물 밑으로 잠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