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보수층 김무성으로 결집중 '공들인 효과'?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야권은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 등으로 분열
합리적 보수와 시장경제 창달을 기치로 지난 2004년 설립한 ‘데일리안’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좌우를 아우르는 균형감 있는 보도와 합리적 대안 제시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일궈온 동시에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데일리안’이 매주 수요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와 함께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정치 분야는 물론 사회 분야까지 아울러 그 주에 가장 따끈따끈한 이슈에 대해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개개인의 생각과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안을 함께 풀어보고자 합니다.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매주 수요일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보수층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이지만 야권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표가 분산되는 모양새다. 문 대표와 박 시장 어느 쪽도 더 굵직한 선을 가지고 야권 지지층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 대표는 16.3%를 차지했다. 이어 박 시장은 14.3%를 차지했고 문 대표가 11.7%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6.8%), 김문수 전 경기지사(4.3%) 순이다.
먼저 김 대표 말고는 다른 여권 주자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보수층 지지율이 김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이 비슷한 표 차이를 보이며 야권 지지층의 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통적인 지역기반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28.9%, 20.0%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특히 충청도에서는 30.1%를 차지해 지역기반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김 대표는 자영업(22.9%), 블루칼라(12.4%), 화이트칼라(19.7%), 주부(22.1%) 등 전반적인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기반인 TK, 50대 이상, 가정주부, 자영업층에서 다른 정치인에 비해 지지세가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문 대표와 박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야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자영업,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주부 등 각 계층에서 문 대표와 박 시장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야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문재인과 박원순 그 어느 누구도 야권 지지층에게 더 강한 어필을 하지 못하면서 표가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계층에서도 문 대표와 박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게 갈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문 대표는 인간적인 면에서 표를 얻고 있고 박 시장은 시정을 통한 대외적 활동으로 표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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