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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격 도발에도 '사재기' 없어


입력 2015.08.21 11:34 수정 2015.08.21 11:36        김영진 기자

전쟁 긴장감 줄어든 영향...대형마트 매출 특이한거 없어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가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국민들은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사재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었고 여러 번의 북한의 도발을 목격했지만, 그때마다 일시적으로 끝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고객들이 라면이나 과자 등을 사재기하는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사이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해 매출상 특이한 동향이 현장에서 느껴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국민들이 사재기를 하는 것은 아주 예전 얘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이전까지는 몰라도 그 이후에도 여러번 북한에서 포격 도발 등이 있었지만 그때도 고객들이 사재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과거처럼 전쟁에 대해 불안감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전쟁 발발 가능성에도 큰 무게를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NS상에는 전쟁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움직임도 일부 포착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사건 발생 직후 발신자를 국방부로 가장, 전쟁 임박시 만 21~33세 전역 남성을 소집한다는 허위 안내문자가 유포됐다.

이 문자에선 전쟁선포가 확인되면 생활필수품을 소지한 후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집결 장소를 조회에 신속 소집에 나서라는 내용이다.

이 문자 유포 후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고 이날 밤 11시경 이 문자를 작성해 퍼뜨린 23세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제메시지나 유언비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미 군 당국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하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 관계는 극히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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